이제부터는 좀 더 실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번까지 말씀드렸던 내용이 원론적인 내용이었다면,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개별 주식의 저점과 고점을 잡아내는 방법을 알려드
리겠습니다. 만일 주가의 단기 혹은 중기 저점과 고점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그 저점에서 매수해서 고점에서 매도하면 대단히
효과적이면서도 손실도 적음과 동시에 승률과 수익은 큰 최고의 매매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흔히들 단기 저점을 잡아내는 것으로 눌림목이나 이평선 골드 크로스 고점을 잡아내는 방법으로 데드 크로스 어쩌고 등 많이 얘기
를 합니다..그렇데 현실은 어떻습니까? 여러분? 이평선 골드 크로스 때 들어가서 데드 크로스 때 나와서 살림살이 많이 나아지셨습니
까??일어나십시오 남성 여러분! 우리가 지금 허접한 이평선 골드 크로스나 데드 크로스 따위 신호보고 털릴 상황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5일,20일 값을 많이 쓰는데, 이 값은 좋은 값이 아닙니다...사실은 그것보다 더 좋은 값이 있습니다.?
대략 손절선을 5%로 잡고 10% 수익 때 매도하라고 하는데, 최고의 익절선을 구하는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주식 이론들은 다 쓰레기입니다...저만 믿고 따라오십시오..제가 공개하기 힘든 그 비법을 지금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주가의 저점과 고점을 탁월하게 잡아내서 저점매수, 고점매도의 꿈을 실현하는 궁극의 매매법! 그 방법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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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정신 차리세요...제발 부탁인데 정신 좀 차리세요...
제가 여태까지 주가는 오를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고, 떨어지면 반등할 수도 있지만, 더 떨어질 수도
있고, 심하게 떨어져서 하락 추세구나 앞으로 더 떨어지겠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또 오를 수도 있고,?
오르면 더 오를 수도 있고, 더 오르겠구나 했는데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뻔해서 언급할 가치도 없는 내용인데, 실제로 매매하면 내가 사면 무조건 오른다...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주식 책깨나 봤다는 자칭 고수는 저런 하수를 봤나, 주가의 고점과 저점을 아는 방법은 따로 있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서 지표가 등장합니다. 5일선이니 20일선이니, 데드크로스니, 골든 크로스니, MACD니 스토캐스틱이니 어쩌고 저쩌고
골든 크로스가 등장했으니 이 놈은 상승이다, MACD 기준선 돌파했으니 상승이다...스토캐스틱 역 크로스니 추세이탈이다..
그래서 아무 원칙과 기준없이 진입과 청산을 하는 사람을 보고 하수라고 하죠..
좀 더 고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지표 중 한가지만 쓰는 것이 아니고, 지표를 조합합니다...이를 테면 MACD 0 이하에서 RSI가
50을 돌파하고, ADX값이 30이상이면서 DMI(+)값이 DMI(-)값보다 크므로 대단히 완벽하고도 정확한 상승 신호이다!
그래서 이 값을 모두 만족시키면 입고 있던 빤스까지 팔아서 몰빵해야 한다고 합니다...여러 지표의 값이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에
훨씬 정확한 신호라는 것이죠...
제가 2년 넘게 이런 지표와 싸우면서 일종의 황금률을 찾기 위해 삽질을 했고, 저보다 머리가 백만배나 더 뛰어난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들이 동일하게 삽질을 해서 얻은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결론은 지표, 그거 하나도 정확하지 않다입니다..맞출 때도 있고 못 맞출 때도 있고, 지표를 조합한다고 해서 정확성이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보장도 없고....MACD 12,26 값이 최적인지 10,20 값이 최적인지도 알 수 없고...아니 알 수 없
는 게 아니고, 그런 값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이죠....허무하신가요? 아니 주식 책에 보니 5일선 20일선 골든 크로스
되면 상승한다고 되있던데 이건 뭔말이냐고요?
5일선 20일선 이평 크로스 때 매수해서 데드크로스 하는 거 실제로 데이터 가지고 시뮬해보셨습니까?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
요...다른 지표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뭐 그래도 '확률적'으로 승률이 높으니까 더 안전한 방법일거라고요? 그건 니 생각이고오~~~~!
확률이 몇 프로나 될 것 같습니까? 백프롭니다~~~ 이런 대답을 원하시나요?
그래도 70-80%는 될 것 같나요? ㅋㅋㅋ
50%도 안 됩니다.....좀 더 엄밀하게 말하자면, 50%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종목에 따라, 기간에 따라, 시장에 따라 절대로
일관된 확률은 나타나지 않습니다...이게 정상입니다. 물론 60% 70% 확률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종목에서는 20-30%
도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평선의 예만 들었지만, 다른 그 어떤 모든 지표도 다 마찬가지입니다...이런 삽질을 안하시길 바라며....
이상하신가요?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는데 왜 이렇게 확률이 떨어지냐고요?
분명히 아까 1분 전에 주가는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고, 그것은 아무도 예측을 할 수 없다는데 고개를 끄덕이셨다면,
이게 뭐가 이상합니까?
오늘 골든 크로스가 나서 샀는데 주가가 오르면 그게 성공한 매매입니까? 성공한 매매는 궁극적으로 팔아서 이익을 내야 성공
한 매매인 겁니다..어제 골든 크로스가 나서 오늘 오르다가 내일 데드크로스가 났는데 매수가보다 떨어졌다면, 이것은 골든
크로스 매매 실패입니다. 뭐 대충 이렇습니다..다른 지표들도...당연할 수 밖에 없고, 이런 원리를 당연하지 못하게 착각하는게
더 이상한 겁니다. 차라리 골든 크로스 데드 크로스보다는 일봉 혹은 분봉상의 지지와 저항, 그리고 전체적인 추세가 훨씬
더 정확합니다...왜냐하면 가격은 시장 참여자, 그 중에서도 돈이 제일 많은 세력이 만들어나가니까요....
그렇다면? 지지선에서 사면 성공 확률이 몇 %가 되냐고요??
이제는 이런 초보적인 의문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빨리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좋습니다.
그렇다면, 보조 지표나 기법에서 성공 확률이 높다고 떠드는 건 도대체 뭐냐고요? 모순 아니냐고요?
하나하나 따져봅시다...
성공확률 90%의 기법이라고 누군가가 떠들어댑니다...여기서 성공 확률이 90%라는 것이 정확하게 의미하는 것이 뭘까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법에서 말하는 대로 들어가기만 하면 성공 확률이 90%라는 엄청난 착각을 하기 때문에 그런 오해를
하는 것이죠..
정확하게 말하면 성공 확률이 90%라는 것은, 그 기법에서 요구하는 진입시기에 진입하고, 청산시기에 제대로 청산했을 때,
성공 확률이 90%라는 얘기지, 무턱대고 그 때 사기만 하면 무작정 오른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기법에서 진입 시기에만 목을 매니 문제입니다...사실 그 기법도 가만히 뜯어보면 다 시나리오 매매입니다.
진입시기에 얼마의 자금을 투입하고, 오르면 어떻게 하고, 몇 % 떨어지면 어떻게 하고, 수익이 나면 청산을 어떻게 하고,?
몇 % 떨어지면 손절하고....
아무 생각없이 보면 마치 아 이 때 들어가면 무조건 수익이 나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아, 이때 들어가기면 하면 90%의 확률
로 '상승'을 예측할 수 있구나라고 착각을 하는 것이죠...
저 기법이 '상승' 가능성이 90%이라고 얘기를 하나요? 절대 아닙니다...그 어디서도 그 때 들어간 이후 주가가 오른다는 얘기
는 없습니다. 대신 진입한 이후, 주가가 어떻게 변하는 가에 따라 기법에 나온 규칙대로 '대응'을 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
이 90%가 넘는다는 거죠...착각하시면 안됩니다...기법이라는 것은 산 이후의 상승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철저히 대응 방안
을 알려주는 겁니다.?
여러 보조 지표는 대략적인 진입시기와 청산시기를 객관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쯤 설명했으면 보조지표는 쓰레기라는 얘기를 제가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똑같은 칼이라도 사람을 살리는 칼이 될 수 있고, 죽어가는 환자를 살리는 칼이 될 수가 있죠..
이게 칼인데 사람을 죽이는 칼이 될지 살리는 칼이 될지는 이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이게 단순히 칼이라는
이유 때문에 사람을 살릴 것이다, 사람을 죽일 것이다라는 예측에 근거할 수는 없는 것이죠.
보조지표에 따라 진입시기와 청산시기를 대략 결정할 수 있습니다...심지어, 지표에 나온 그대로 철저하게 따라하는 것도 틀렸
다는 얘기가 아닙니다..지표만 순수하게 따르겠다라는 것이 나의 '대응'전략이라면, 이것은 좋은 원칙을 가진 매매법입니다.
대신 지표에서 나오는 신호는 앞날의 주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늘 골든 크로스가 나왔으니 내일부터 계속 오를 것이다라
고만 생각하고 내일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대응방안이 전혀 없다면 이것은 위험한 매매입니다. 만일 내일 데드
크로스가 나오면 매도하겠다라고 결정했다면, 이것은 '대응'방법이 있는 매매법이죠.
지금 코스피가 미친 듯이 떨어지고 있네요....
이쯤하면 여러분 지금 어떻게 해야 할까요?
코스피가 미친 듯 떨어지고 계좌에는 파란 불이 들어왔으니 무서워서 나가야 될까요? 아니면 추불을 해야 될까요?
게시판에 보면 이런 글들 엄청 많습니다....내일 코스피 오를까요? 내릴까요? 내일 이 종목 오를까요?
물론 궁금하죠...저도 당연히 궁금합니다..하지만, 저는 단순히 그분들의 궁금증이 순수한 궁금증에 그치기를 바라는 심정입니다.
내일 오를 것 같기 때문에 오늘 매수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오늘 주가가 떨어졌는데, 나의 매수 방침에는 이럴 때 매수로 대응하라고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매수를 했을 뿐이고...
내일은 올랐으면 좋겠는데, 그것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내일 오르면 또 그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 규칙을 따를 뿐이고...
이런 매매를 하셔야 합니다...
매매 기법이라는 것은 '예측' 기법이 아닙니다...어떻게 '대응'을 해야할 것인지가 관건입니다.
오늘 코스피가 미친 듯이 떨어졌습니다.
여러분에게 올바른 '대응' 방안이 있었다면 여러분은 결코 당황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손절해야 했다면 손절했을 것이고, 사야 했다면 사야했을 것이고....
내일 떨어지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그냥 대응만 하면 되니까요...
물론 내일 떨어지면 당연히 수익은 안납니다...하지만 수익이 안났다고 투자에서 실패했나요??
내일 떨어질 것을 예측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 손절 못한 것이 바보짓이라고요?
이런 생각 자체가 얼마나 잘못된 것입니까??
우리는 그 동안 손실을 어떻게 하면 줄이고, 수익을 어떻게 하면 늘릴 수 있는 구조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 알아봤죠? 제가
내일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급한 적은 없습니다....
오늘 주가가 폭락을 했으면 지금부터는 투자 습관을 어떻게 바꿔야 하겠습니까?
내일 더 빠질 것 같기 때문에 혹은 내일은 반등장이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기 때문에 지금 주식을 빼거나 주식을 사야할까요?
그래서 내일 어제의 예측이 맞아서 수익이 나면 기뻐해야 하고, 어제의 예측이 틀렸다면 ?자신을 반성하며 보다 더 정확한 예측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할까요?
또, 어제는 분명히 손절 신호가 와서 손절을 했는데, 오늘은 주가가 폭등을 해서...아 괜히 그랬구나..오늘부터는 그냥 내가 예측
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우리는 이미 매매 자체에서 계속 실패를 해도 결코 쪽박을 찰 수 없는 구조를 지난 번까지 이미 만들어 놨는데 도대체 뭐가 걱정
입니까? 가장 중요한 안전장치인 자금관리, 그것을 더 탄탄하게 해주는 분할 매수와 손절, 피라미딩의 테크닉....
이 네가지 구조는 내일 장이 폭락을 하든 폭등을 하든 보합이건 장이 어떻게 펼쳐지건 아무 상관없이 우리의 자산을 탄탄하게
지켜주는 안전 장치입니다...내일의 장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전혀 '보장이 안되고' 알 수는 없는 예측에 근거한 매매를 하시겠습니
까, 아니면 그 어떤 상황이 와도 자산의 안전성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대응에 근거한 매매를 하시겠습니까?
설령 오늘 장이 폭락을 해서 헉 큰일났다 계좌가 박살났겠구나 해서 계좌를 막상 보면, 만일 이런 철저한 자금 관리 원칙에 따라
치밀하게 대응했다면, 절대로 오늘 큰 손실이 나지 않았을 것입니다...안 그런가요? 어제 다행히 자금관리와 분할 원칙에 따라
절대 총 자산의 2% 이상 손실이 안나도록 구조적 대응매매를 했다면, 어제 큰 자산으로 몰빵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오늘 아무리
지수가 하한가를 쳤어도 미리 손절이 되어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습관을 들여놓으시면, 주가가 폭락을 해서 순간
가슴이 철렁해도 계좌를 보면, 와...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큰 손실이 났다면, 그것은 절대 오늘 폭락을 예측못해서가
아닙니다....자금관리와 그에 따른 대응을 못해서이죠..매매스킬이 떨어져서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제가 계속 여러 주제로 다른 얘기로 글을 쓰는 것 같지만, 사실은 똑같은 얘기를 네 다섯번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자금 관리...한 매매에서 손실은 총 투자비용의 2%를 넘어서는 안된다....이게 뭘 의미하는 걸까요?
내일 주가가 5% 이상 떨어질 확률이 90%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손절을 그것보다 짧게 끊은 것인가요?
아닙니다...내일 주가가 오르든 말든, 내가 산 종목이 오르든 말든, 떨어졌다 반등가능성이 99.999% 확신이 들든 말든 상관없이
무조건 2% 떨어지면 그에 대응해서 손절을 하겠다는 결연한 대응 전략입니다. 거시적인 대응 전략입니다.
손절매, 분할 매수도 똑같습니다. 물론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과 가정하에 매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 조차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이 저점이라도 '확신에 가깝게 예상'을 하더라도 분할 매수로 대응을 하고, 설령 반등이 될 것 같아도
손절로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죠...그래서 사실 지금 하고 있는 얘기는 앞에 한 얘기를 또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앞의 원칙들만 다 지켰다면 이미 대응을 잘 하고 계신 것입니다..
제가 왜 이 소리를 또 반복할까요? 그만큼 사람들의 투자 습관이나 관념 자체에 이 개념이 뿌리박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머리에 털이 나 있고 팔 다리가 있고 걸어다니고 말을 하는 동물은 사람이라고 아무리 가르쳐 줘도, 앞에서 보면 사람이라
고 얘기하다가 뒤에서 모면 모르는 동물이라고 하기 십상이기 때문이죠...사실은 완전히 같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이미 저런 원칙에 따르겠다고 맹세를 하고 매매에 임하는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보면 그래도 지금은 오를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금 관리는 이미 했으니까, 이번에는 살짝 좀 더 투입해 보거나 유연하게 해 보자..라는 착각이 드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
입니다..
알아차리기 힘든 투자 습관, 내 습관이 잘 되어가고 있는가를 이 때 확실하게 아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이것 하나만
확인해 보시면됩니다..
내가 매매를 할 때 오를 것 같다..아니면 내릴 것 같다라는 '예상'이 0.1 초라도 드는가? 그리고 매매에 그 자신의 '예상'이 반영되
는가의 여부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하는 것에 단순히 오를 것이라고 혹은 내릴 것이라고 '예상'이 조금이라도 개입되어 있다면
당장 마우스에서 손을 떼십시오..당장 찬물로 세수하고 정신 차리고 오십시오...
정신차리신 다음에는 오로지, 주가가 오를 것 혹은 내릴 것 '같아서' 가 아니라, 올랐기 혹은 내렸기 '때문에' 매매를 하십시오.
종목을 선정하실 때도, 어떤 기법을 적용하실 때, 기법에 맞는 종목이 출현할 것 '같아서' 가 아니라 기법에 맞는 종목이 출현했기
'때문에' 매수를 하시고,
매도를 하실 때에도 더 오를 겉 '같아서' 매도를 늦추지 마시고, 더 오를 것 같고, 설령 내일 더 오르는 한이 있다하더라도,
매도 규칙에 나왔기 '때문에' 매도를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이제부터 여러분의 머리 속에서 '예측'을 하는 아주 못된 습관을 완전히 지우십시오...어떻게 지우냐고요?
철저한 습관이고 훈련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그냥 머리로만 이해하지 마십시오...몸에 배도록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이 연습을 하기 위해서 매매와 상관없이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궁금하고 매매와는 관계없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적으로 그런 예측조차 안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이것도 막상 해보시면 대단히 힘듭니다. 매매할 때에는 원칙을
지키고, 그냥 예상은 해보는 건 물론 이론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여기에 심각한 함정이 있습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닙니다...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머리로는 내일 매매 당시에는 예상을 안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막상 매매시
에는 어느새 예상하고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만일 여러분이 기계라면 따로 분리를 해서 얼마든지 예측을 해 보십시오.
하지만, 기계가 아니라면, 오늘부터 당장 습관을 들이십시오...예측하지 않겠다..심지어 시황분석이나 거시적인 예측조차
하지 않겠다고요...너무 개념없는 것 아니냐고요?
서브 프라임 사태가 터진지도 어언 2년이 지났습니다...작년에 코스피가 1000을 찍었을 때 반응이 어땠습니까? 주가지수 500
간다는 사람들 밖에 없었습니다...사실 미네르바의 예측도 틀린 셈이죠.
지금 상황은 어떤 것 같습니까? 글로벌한 경제의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내년에 코스피 2000 찍는다는 경제 전문가들이 있는
가 하면 더블딥에 빠진다는 전문가도 있고 저보다 머리가 모두들 100만배는 뛰어난 사람들이지만, 심지어 그들조차도 정답을
말하지는 못합니다. 지수 예측하는 거, 여러분이 혹시 증권사에서 애널로 일하시면 열심히 하십시오...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100% 소모적인 짓입니다...그것은 내 눈 앞의 나비가 날아다니는데, 나비가 10초 후에 어느 방향으로 날아갈 것인지를 예측하려
는 병신 같은 시도와 100% 일치합니다...만일 어느 노벨상 받은 과학자가 나비 내의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 양상이나 주
변의 풍향 및 나비의 날개짓의 양상 등의 오만 요소를 조합해서 예측을 한다고 한다면, 우리는 와 똑똑하다라고 박수를 쳐야 합니
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예측을 잘해서 매매를 잘하겠다는 생각을 지금 부터 아예 싸그리 완전히 깡그리 지워야 합니다.
예측을 잘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은 쪽박의 지름길이요 한강의 지름길입니다....
여러분....여러분 혹은 주위에 진정으로 누가 고수인지 하수인지 알고 싶으시면 그사람이 매매하는 이유가 '예측'에 근거해서
인지 '대응'에 근거해서인지만 보시면 됩니다.
착각하시면 안되는게, 어떤 매매지표의 매수 신호가 오면, 그 신호 이후에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매매를 하는게 아니냐?
결국은 같은 말이지만, 지금부터 이렇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내일 상승이 '예상에 의해' 매수를 한 것이 아니라,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가 나타났기 때문에' 그에 '대응'해서 매수를 한 것
이다.
앞으로는 예측을 하지 마십시오...그냥 경제 공부 목적으로라도 예측하지 마시고,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훌륭한 경제학자가
되시려면 예측을 하려는 훈련을 하시되 대신 주식은 하지 마십시오...대신 경제는 몰라도 되니 주식은 하고 싶다면 예측은
전혀 하려고 하지 마십시오...이 참에 여러분 국어 사전에 875 페이지도 찢어버리십시오...거기에 '예측'이라는 단어가 있습니
다. 영어 사전 967페이도 찢어버리십시오..거기에 'prediction'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건 사실 주식시장에서만 적용되는 원칙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인생사가 그렇습니다...내가 서울대 갈 걸 예상해서 모의 고사
점수가 좀 잘 안나와도 수능에서는 잘 볼 거야라고 예측을 해서 서울대 갈 수 있습니까?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면 모의 고사에서 한 번 피를 보면, 다음에는 더 볼 수 있다고 '확신에 가까운 예측'을 함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피를 봤다는 결과에 '대응'을 해서 공부를 더 해야만 가는 것이죠...
예측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경우에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해야 합니다...이런 영역에서는
오히려 그냥 예측 안하고 그냥 대응만 하는 게 삽질이죠...기상 예보에서 슈퍼 컴퓨터를 도입해서 예측률을 높이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내일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에 의해서....내일 비도 올수 있고, 눈이 올수도 있고, 우박이 내리다가 햇볕이 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우중충할 수 있으니 알아서 대응하시기 바랍니다...이런 예보는 있을 수가 없죠. 그러면 당장 KBS 폭파될 겁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완전히 다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예측을 하다간 패가망신합니다....
주식시장은 근본적으로 예측을 해서는 안되는 분야입니다...대응을 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나비의 이동방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바보짓입니다...생물학적, 물리학적 원리로도 접근을 해봤자 삽질입니다.
금융공학이라는 분야가 있죠? 혹시 메달리온 펀드라고 들어보셨나요? 미국의 진 시몬스가 창립한 헤지 펀드인데, 이 펀드에서
는 20년 동안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연 20-30%의 수익을 한 번도 안 빼고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한 일일까요? 에이,,나는 세력주 매매로 한달에 1000% 수익도 내는데 나보다 하수네? 라고요?
이사람들은 기본적으로 굴리는 금액이 '조' 단위 입니다...이 사람들은 마음만 먹으면 이 사람들 자체가 엄청나게 강력한 '세력'
이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세력이 개미 등쳐먹는 것처럼 발라먹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펀드에서는 단순한 펀드 매니저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학 박사, 수학 박사들을 이용한 첨단 금융공학으로 돈을
법니다...이 쯤하니 맥빠지시나요? 아..역시 똑똑하면 수학과 물리학, 통계학의 힘을 빌어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인가?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이 사람들이 돈을 버는 방법 마저도 전혀 '예측'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들이 돈을 버는 구조는 '차익 거래'입니다. 현물과 선물 사이의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을 어떻게 해서 잘 알아낼까를
예측하고 그것을 잘 발견하는데 첨단 과학을 이용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을 예측하고 미리 선취매 하는 것이 아니고,
이를 통해 그런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상황을 눈으로 확인한 다음 그에 대응해서 눈에 보이는 수익을 얻는 것이죠...
즉, 절대로 가격을 예측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하면 벌어지는 가격 차이가 나는 상황을 남들 보다 빨리 캐치하고 그에 대응할
수 있는가하는 전략이죠....철저한 '대응' 전략입니다.
여러분 MIT, 하바드 출신 공학박사, 수학교수 출신들이 떼거지로 모여서 돈을 벌어 쳐먹는 구조에서조차 주가의 '예측'을 포기
하고 대응에만 주력하는 상황에서 마당에 무슨 깡으로 내일 주가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렇게 돈을 벌려고 하십니까?
모니터 앞에 써 붙일게 하나 생겼습니다.
'내가 매매를 하면서 0.1초라도 예측을 하면 내 손모가지를 자르고 매를 죽도록 맞겠다'
손절매의 유래가 여기에 있습니다..예측을 해서 주식을 하면 손모가지를 자르고 매를 죽도록 맞겠다..
아예 이 참에 습관을 들이시죠...예측을 안하는 습관...물론 예측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경우에는 예측을 하셔야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다니는 귀여운 아들 놈이 여러분꼐 이렇게 물으신다면, 아빠 내가 지금 256m 짜리 63빌딩 꼭대기에서 1kg 짜리
쇠공을 떨어뜨리면 1층 마당에 주차된 자동차에 떨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공기의 저항에 의한 편차를 고려하면 몇 초가 걸릴
것 같아? 라고 묻는다면 열심히 풍속과 풍향을 계산해서 예측을 해 주십시오...이런 경우는 예측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이지, 1층에 주차된 차안에 타고 있으면서 10초에 한 번씩 떨어지는 쇠공의 위치를 보면서 대응하는 게 바보같은 짓이죠..
그러다가 막판에 쇠공에 머리 맞습니다.
대신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석으로 졸업한 여러분의 사랑스런 와이프가 원달러 환율, 선물 지수 현황, 외국인과 기관 매매 포지션
, 기타 20년 간의 경제 지표 동향 통계학적 분석의 자료를 이용해서, 내일 코스피 지수가 3.5% 이상 오를 확률이 95.8%이기 때문
에 오늘 삼성전자를 사야한다고 열변을 토하신다면 당장 그윽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하십시오....
'미쳤구나....'
생각이 바뀌시나요?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미친 짓입니다....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는 것은 미친 짓이죠...예측할 수
있는 것을 예측하려고 하십시오..예측할 수 없는 것을 예측하려하지 마시고...예측하지 마십시오...주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예측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예측하지 마십시오...사실 너무나 뻔하디 뻔한 내용인데도.....
이렇게 지루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야만 그나마 '아..예측 안해야겠다' 라고 생각을 한 번 합니다...
자금관리, 분할매수, 손절매, 주식은 예측이 아닌 대응의 영역이다...
제가 얘기한 게 이게 답니다..여러분이 100만번은 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내용인데도, 제글을 보고 새함 새롭게 느껴지시
거나 헉, 그렇게 뻔한 소리를 하고 있던 거였어라고 느끼신다면, 그동안 이런 뻔한 원리를 심각하게, 제대로 생각 안 해 봤다는
얘깁니다.
이 참에 새삼 머리로 다시 깨달으셨다면, 내일 부터는 몸으로 실천하시기 바랍니다...당장...
'내가 내일부터 예측을 하면 내 손모가지를 자르고 매를 죽도록 맞겠다'
아마 내일 부터는 한경 경제 방송에 내일의 시황에 대해 나와서 떠드는 애널들이 가소로와 보이실 겁니다..
루저에도 골드 루저, 실버 루저, 브론즈 루저가 있듯이, 사실 사이비 애널들의 등급에도 골드 사이비, 실버 사이비, 브론즈
사이비가 있습니다.
골드 사이비는 이렇습니다..오늘 코스피 두바이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는데요, 내일도 소폭의 하락세가 '예상'
됩니다...따라서, 내일은 보수적으로 투자를 하시고, 저가에서 분할 매수하시고, 혹시나 큰 폭으로 떨어지면, 그에 '대응'해서
'손절'하시기 바랍니다.
실버 사이비는 이렇습니다. 오늘은 큰 폭의 하락세가 있었으므로 내일은 반등세가 예상됩니다. 저가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
할 듯 합니다..
브론즈 사이비는 이렇습니다..내일은 100% 상승입니다...시가에 몰빵하시고 보유하십시오...이후에 떨어져도 하방 경직성이
유지되니까 반드시 반등할 것입니다....오빠 말만 믿으세요!
여러분, 어떻습니까? 우습게 얘기했지만 애널들이 얘기하는 것 다 이런 스타일입니다..첫째, 예상을 합니다. 둘째, 방안이 없습니
다. 셋째, 설령 예측이 틀렸을 때 '손절'에 대한 개념이 없습니다.
얼핏 보면 대부분의 사이비는 실버 사이비 등급인데, 말은 청산 유수이고, 무비판적으로 듣다보면, 와 정말 그럴싸하구나라고
생각을 해서 그들의 의견대로 매매하지는 않으신가요?
브론즈 사이비는 소위 코스닥 잡주 종목 추천하는 사람들이고요...
예측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이론적으로 이번 기회에 뼈저리게 느끼셨다면 앞으로 매매하시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지실
것입니다..
반드시 오늘을 계기로 해서 내일부터는 절대로 "예측 안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이 습관이 몸에 배면, 오늘 코스피 지수가 하한가를 가도 마음이 편안한 놀라운 체험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이미 내 철저한 나의
대응 전략에 의해 내 계좌는 안전하게 관리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 번 강조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고정관념과는 달리 주가의 예측은 바보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내일의 주가를 예측하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내일의 주가를 예측했다면 사랑스러운 아내에게
그윽한 눈빛으로 '여보 부탁이 하나 있는데 네 오른손 모가지좀 잘라줘 하시면 아마 대부분의 아내들은 정신 나가지 않은 이상
'여보 알았어요 ^^ 하시면 사랑스럽게 잘라줄 것입니다...안 잘라준다고 하면 당장 이혼하시고요...부부 간의 금슬이 좋아질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오른손 모가지를 자른 다음에는 저한테 쪽지 보내시면, 왼손 모가지는 한번 살려두는 방향으로 죽지는 않는 정도까지 패 드리겠습
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