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의미있는 이평선(20과 120MA)들은 지지선과 저항선의 역할을 한다. 우선 지지선이라함은 정배열 국면에서만 그 가치를 발 할 수 있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20MA의 우상귀 전개와 더불어 상승하던 주가는 그동안의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의 욕구를 반영하게 된다. 즉 오를만큼 올랐다는 판단에 의해서 매도물량일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하락국면을 갖게 되는데 이를 조정(반락)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꾸준한 상승추세중에서의 한 때 쉬어감을 말하는 것이데 이 때에 주가는 20MA 근처까지 내려오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이 되고 이것이 다시 또 다른 상승을 유발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정배열하에서의 이평선들은 지지선의 역할을 담당한다. 곧 주가 상승/ 차익실현 /저가 매수의 3단계를 거치면서, 단기적으로는 20MA를 지지선으로 해서 다시 상승하는 경우와 중장기로는 120MA를 지지선으로 해서 재상승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대로 저항선의 경우는 역배열 국면에서만 논 할 수 있다. 마찬가지의 예를 들어보자. 20MA의 방향이 우하귀로 흐르고 그 밑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면 이는 최근 한달간 매매에 참여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일반적인 심리는 본전만 오게되면 팔고 나가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타기(평균매수단가를 낮추려고 주식수를 늘리는 악수)를 시도하게 된다. 여기에다가 그 동안의 주가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결합되어 약하게 올라오는 국면이 있는데 이를 반등이라고 한다. 즉 하락추세중에 한시적으로 상승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구간을 말한다.
이러한 심리를 반영하여 하락중이던 주가가 일시적으로 20MA 근처까지 바등하게 되면 본전매물이 쏟아지게 된다. 게다가 이 매도사태는 또 다른 하락을 부추게 시세는 하염없이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역배열하에서의 각종 이평선들은 저항선의 작용을 한다. 곧 반등의 한계점이되는 것이다.
요약하면 정배열에서의 이평선은 지지선이되며 이 지점까지 조정을 받은 주가는 재상승으로 방향을 바꿀 확률이 높아진다. 역배열에서의 이평선은 저항선이며 반등의 최대치가 되는 지점이다. 즉 평균값 근처에 와서는 본저매물에 의해 추가하락함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많은 물량을 보유한 세력들은 이상과 같은 지지와 저항의 원리에 입각해서 매매를 달리하게 된다. 곧 정배열 구간에서는 조정을 이용해 매입량을 늘리게 되나 역배열 국면에서는 반등을 이용해 물량축소에 나서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주가는 상승[하락] 조정[반등]을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