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열이란 일정한 차례대로 벌려 놓음을 뜻한다. 정배열이라 한다면 단기 이평선이 가장 위에 있고 그 아래로 중기, 장기 이평선이 나열(5MA>20MA>60MA>120MA)되어 있는 상태를 뜻한다. 이와는 반대로 장기MA가 맨 꼭대기에 위치하고 그 밑으로 중기, 단기 MA가 분포하는 것을 역배열이라고 한다. 


먼저 정배열은 모든 MA가 우상귀로 전개되고 있는 상태 다시말해 지속적인 매수세의 유입으로 평균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금의 유입이 멈추기 전까지는 상승기조를 유지 할 수 있다. 더불어서 이런 상승추세에 편승하여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번에는 역배열의 경우를 보자. 이 상태는 계속해서 매도물량일 쏟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을 갖고 있는 세력들이 날마다 팔아치우면서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한다. 비실비실 대면서 줄곧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음이다. 따라서 이 매물이 모두 소진되기 전까지는 상승을 기대 할 수 없다. 


요약하자면 정배열은 매수심리가 우월하여 계속적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고, 역배열은 투자심리가 냉각되어 매도 물량이 켜켜이(계속) 쌓여가는 시장이다. 


소액 투자자의 경우에는 한꺼번에 매수하고 또 쉽게 팔 수 있지만 주가를 움직이는 세력(기관, 외국인, 왕개미?)들은 엄청난 자금으로 주식을 매매하게 된다. 따라서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이것을 일시에 팔고 나갈 수가 없다. 때문에 그러한 세력들은 매입을 할 때는 나눠서 사고, 매도를 할 때에는 나눠서 팔 수 밖에 없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장기적인 정망이 긍정적이라면 분할매수를 꾸준히 하여 큰 상승을 이루어내고 반대로 증시의 전망이 어두울때는 일관되게 매도를 하여 가진 물량을 축소하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세력들의 관점과 의지에 의해서 상승추세를 이어 갈 수도 이쏙, 하락추세가 심화될 수도 있다. 


즉 한번 추세를 잡은 시장은 그 관성에 의해서 기존의 흐름이 지속되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상승이든 하락방향이든 말이다. 때문에 이 추세에 역행하려는 시도는 대부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단언컨데 거센 물살을 거슬러 오르려 하지 말 것이고, 그 흐름에 맡겨 헛된 힘을 쓰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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