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평균선은 영어의 MA=Moving Average를 번역한 말이다. 간단히 줄여서 이평선이라고도 한다. 이를 직역하자면 움직이는 평균이란 뜻인데 이 산술평균값을 선으로 연결한 것이다. 이러한 이평선이 등장한 배경에는 랜덤워크 가설이라는 것이 있다.
쉽게 말해, 주가는 예측 할 수 없으며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질서한 운동이라도 그 평균을 산정해내게 된다면 어떤 방향성 같은것을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가정에서 출발하는 것이 바로 이동평균선이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만취한 술꾼이 비틀비틀 거리면서 위태롭게 걸어간다. 금방이라도 넘어질듯 하면서 용케 무너지지 않고, 발걸음을 떼는 것이다. 그의 비틀대는 걸음을 한발자국씩 보고 있으려니 도대체 동쪽으로 가는 건지 서쪽으로 향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다.
그런데도 집을 잃지 않고, 찾아가는 것을 보면 신기 할 따름이다. 즉 주가의 움직임도 이와 같다. 매일의 주가는 술취한 사람의 발걸음처럼 등락이 심해서 종잡을 수 없다. 그러나 일정한 거리와 시간을 두고 보게 되면 대강의 방향(상승인지 하락인지)은 짐작 할 수 있을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거리와 시간의 일정한 평균값을 알아봄으로써 주된 흐름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원리에 입각해서 20MA라 한다면 최근 20일간(당일 포함)의 주가를(종가 기준) 몽땅 더해서 그 가격을 20일로 나눈것이 된다.
따라서 20MA = 한달간의 평균값이다. 마찬가지로 5MA = 최근 5일간 주가의 산술평균값 60MA = 3개월간의 평균, 120MA = 6개월간의 평균가격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여기에서 5MA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반영되는 초단기적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20MA는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생명선이라고 할만큼 중요하게 취급이 된다.(기술적분석에 있어선 의미있는 기준선) 그리고 60MA는 수급에 관계된 중기적 추세선이라하고, 120MA는 경기를 반영하는 장기이평선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