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강한 테마주를 가지고 매매를 하십니까 아니면 코스피 우량주를 가지고 매매를 하십니까?
우량주만 가지고는 강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이것도 오해입니다.
여러분이 만일 기술적 지표를 가지고 매매 대상을 선정하신다면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선정하십니까?
예를 들어 20일 이평선 골든 크로스라는 전략으로 매매를 하신다면, 20일 골든 크로스 조건으로 검색했을 때
나오는 수많은 종목중에서 어떤 종목을 고르십니까? 만일 어떤 종목을 고르고 어떤 종목은 버리셨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똑같은 20일 골든 크로스 종목, 차트 모양도 비슷해 보이는 놈, 심지어 거래량 패턴까지도 비슷해 보이는 놈을 가지고 매매를 했는데,
어떤 놈은 손절이 되고 어떤 놈은 수익이 나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 보셨습니까?
기술적으로는 완전히 똑같은 조건인데....수익이 나고 안나고는 결국 이건 하늘의 뜻이다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물론, 제가 이미 강조했다시피 완벽하게 주가를 예측하려고 하는 시도 자체가 바보스런 짓이지만,
제가 지금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종목 선정을 하실 때 치밀한 기술적 분석의 조합이 종목 선정의 최종 과정과 유일한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위의 단계에서 한 단계 필터링만 더 해주면 제대로 수익이 날 수 있는 놈인지 아니면 빌빌거릴 놈인지를 가려낼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 기준이 있다면 정말로 엄청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바로 무엇일까요?
그 기준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수급' 이라는 조건입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수급...수급....이것 역시 여러분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지겹도록 들은 내용입니다.
경제채널에서 매일 떠들어대는게 이겁니다...오늘은 기관과 외인의 매수세가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주식이 오르고 떨어지고...
어떤 분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 수급 중요한 거 나도 잘 안다..근데, 당신이 초보라서 그런 것 같은데 내가 해봤는데, 외국인 사서
같이 산다고 오른다는 보장 없고, 기관 산다고 사도 오른다는 보장도 없고 그러니 수급 분석은 별거 아니다...
오랜 경험에서 말하는 거니까 걍 무시해라...이미 남들 다 아는 거 따라해봐야 소용없다..넌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하구나...
여러분 잠시 딴 얘기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중고등학교 때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 공부를 대단히 '무식'한 방법으로 했습니다.
영어 같은 경우 일단 소위 voca책 하나 사서 1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한 단어도 안 빼먹고 다 외었습니다.
문법은 성문 기본 1페이지부터 성문 종합 500페이지까지 한 문제도 안빠뜨리고 다 공부했고,
수학도 기본정석 1페이지부터 실력 정석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확률 통계 최후의 한 문제까지 빠뜨리지 않고 다 풀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제 친구들은 절 바보 취급하더군요..
같은 반 친구들 중에는 이런 친구들이 있더군요.
정석을 1페이지도 제대로 풀어보지 않고,
'정석 그거 내용 너무 복잡하고 자세해서 실제로 별 도움 안되고, 대충 기출 문제만 발라도 점수 잘 받을 수 있다.
내가 해봤는데, 성문영어는 종합도 너무 자세하고 대충 다른 맨투맨이나 문제집 몇 권 풀어도 별 차이가 없다.'
사람들은 누구의 말에 더 혹합니까?
1페이지부터 끝까지 한 문제도 안 빠지고 다 풀어봐야 한다는 사람의 얘기는 왠지 하수처럼 여겨지고,
마치 그런 거 다 필요없고 대충 중요한 개념만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하는 사람 얘기는 마치 뭔가를 아는 사람인양 고수인양 느껴지지 않으시던가요?
여러분, 정석 1페이지부터 끝페이지까지 단 한문제도 빠뜨리지 않고 다 풀어보지 않은 이상 정석의 가치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정말로 무지막지하게 지겹고 짜증나는 고통스런 과정이지만 성문 종합을 끝까지 다 한 번 지대로 발라보지 않은 이상
성문 종합이 얼마나 무지막지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지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유명한 말이 있죠? '해봤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 영어가 문법 위주 교육이니까 다 쓸데 없다...라는 주장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피상적으로 떠들어대니까 정말 그럴 것 같습니까?
문법을 지대로 후벼파 보지 않은 사람은 문법을 지대로 파는 것이 정확하고 올바른 영어를 구사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알지 못합니다.
굳이 제 고등학교 때 성적과 제 친구들의 성적을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주제가 지금 그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식도 마찬가지입지다.
어떤 분들은 주식책 읽는 게 완전 삽질이라고 합니다.
다 뻔한 내용 닳고 닳은 기술적 지표 우려먹기 때문에 도움이 안된다고합니다. 어떤 의미인지 물론 잘 압니다.
정말로 허접한 책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단히 좋은 내용을 담은 책 또한 엄청 많습니다.
이런 비기를 알려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 책들도 너무 많습니다.
정말 그런게 있냐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정말 그런게 있느냐 없느냐는 책의 내용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 내용을 얼마나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되어 있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 생각과 조금 안 맞고, 좀 복잡해 보이고, 뭔가 여러분의 입맛에 안 맞는 내용이 나오면 그냥 덮어버리고...
이건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면서 제대로 된 주식책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실력 정석의 연습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해서, 그 연습문제의 가치를 폄하하고 무시하려는 열등의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열린 자세로 주식책을 대하고 정말로 이 저자가 얘기하려는 게 뭔가를 일단은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다보면
책 한권 한권에 정말로 보석같은 정보들이 널려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내가 이해하고는 싶은데 너무 어렵고 복잡하고, 귀찮고..힘들고 그러니까 대충 해보고 안되면 딴 사람한테도 안된다고 얘기하자..
대충 해도 안된다고 하면 딴 사람도 그럴싸해 보이니까 괜찮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여러분..주식 뿐만이 아니고 여러분이 뭔가를 '지대로' 깊게 후벼파보지 않으셨다면,
적어도 남에게 함부로 이거 해봐야 소용없다라고 얘기를 해서는 안됩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앞으로 주식 기법이든 원리건 간에 절대로 듣지 말아야 할 사람은 '내가 해봤더니 안되니까 너도 하지 마라'
라는 사람의 말입니다.
'나는 이렇게 하니까 되더라'라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내가 수급 분석을 했더니 수익이 이렇게 업그레이드가 됐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는 수급 분석을 해봤는데도 별 소용이 없더라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전자의 말을 일단 믿는 습관을 들이셔야 합니다. 그리고 왜 어떤 놈은 이게 안된다고 하는데 어떤 놈은 이게 된다고 할까
그 이유을 알기 위해 고민해 보셔야 합니다.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나와 다른 관점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사고가 얼마나 유연한가 경직되어 있는가
의 차이입니다.
저는 기술적 지표에 그다지 매달리지 않지만, 기술적 지표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의 전략을 항상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제 전략에 분명히 도움이 되면 됐지 절대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기술적 지표에 매달리지 않는 이유 또한 기술적 지표를 정말 징하게 파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몇 번 해보고
안되니까 피상적으로 안쓰는게 아닙니다.
여러분이 어떤 아이디어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데, 만일 그런 선입견이 여러분의 나름대로의 타당한 비판에 의한 것이
아닌, 단순히 그냥 내가 해서 안되니까 억울한 심정에 기인한 것이라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 풀기가 힘들고 귀찮으니까 해봐야 안된다라고 푸념하는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상한가 매매법 절대로 하라고 하지 말고, 어떤 사람은 상한가 매매법을 통해 수천 %의 수익을 냅니다.
무슨 차이입니까?
상한가 매매법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은 딱 한가지 부류입니다.
자기가 해봤는데 잘 모르고 안되고 깨지니까 그런 경우이고, 남들이 자기가 못하는 걸로 돈벌면 배아프니까 그런 것이죠.
상한가 매매법을 통해 수익을 내는 사람은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그런 힘든 과정을 이겨냈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이죠.
수급 분석도 마찬가지입니다..아니 모든 매매 기법이나 아이디어가 다 똑같습니다.
해보니 안된다라는 사람의 말 따위는 듣지 마십시오.
만일 여러분이 제가 자금 관리 안하면 안된다라고 얘기 했으니까, '안된다'라는 얘기를 했으니 제 말은 믿지 않고,
자금 관리 안했는데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제 의견은 무시하시고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가를 알아보실것을 권해드립니다.
비판적 사고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모든 비판적 사고에 앞선 전제 조건은 수용적인 자세라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릴 내용은 '수급 분석'을 해봤더니 아주 도움이 되더라라고 주장하는 한 초보 트레이더의 의견으로 받아들이
시면 되겠습니다. 수급 분석을 여러분이 실제 매매에서 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취할 것인지 버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여러분에 달려 있습니다.
'수급'이란 무엇입니까?
네..수요와 공급입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것은 가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이고도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아니 좀 더 과장해서 말한다면 '수요'와 '공급'은 가격 그 자체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과정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설명합니다.
'재료'에 의해 수급이 형성되고 수급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고, 가격에 의해 차트가 형성되고, 차트에 의해 지표가 나타난다.
어떻습니까? 맞는 말인 것 같습니까?
자..그렇다면 하나하나 따져봅시다.
저게 무슨 소린지 잘 모르신다면 한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이를테면 최근 원전 수주 건을 예를 들겠습니다.
원전 수주를 해서 엄청난 돈을 벌 재료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기관이건 외국인이건 원전 관련주에 대한 수급이 형성되어
거래가 활발해져서 가격이 올라가고 따라서 그 가격의 움직임이 차트와 지표에 반영이 되는 거죠..벌 거 아니죠?
자..그렇다면, 우리가 가격의 변화를 가장 빨리 캐취해서 남들이 사지 않을 때 사서 비싸게 파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거는 후행적인 지표가 왜 한 타이밍 늦을 수 밖에 없는지는 이제 이해가 가시죠?
만이 위 말이 맞다면 가장 빠른 방법은 '재료'가 형성되는지의 여부를 따져보고, 그 재료가 형성되는 타이밍에 최대한 빨리
들어가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고개를 끄덕이셨다면 큰일나실 분입니다.
여러분..원전 수주 건이 터졌다고 생각해봅시다.
내가 보기에는 이거 완전 대박급이라고 생각을 해서 선취매를 했는데,
막상 기관이나 외인들 메이저 세력들에게는 사실 이 건이 별로 시장성이 없거나 영양가가 없는거라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래서 막상 걔네들이 안산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가격이 오르겠습니까?
어떤 분은 이렇게 종목을 고릅니다...와..지금 내가 인터넷에서 기사를 읽었는데 무슨 무슨 종목이 굉장히 유망할거라는 기사가
떴으니까 수급이 형성되기도 전에 이걸 고르자...곧 뜰것이다..
또한 지금 회사의 내재 가치가 좋기 때문에 일종의 가치적인 측면에서 재료가 형성된 것이니까 지금 사두자..
반대로 내가 보기에는 재료같지도 않은 재료 같은데, 세력들에게는 엄청난 대박거리로 작용을 해서 미친 듯이 사댄다면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입니까?
여러분 재료에 의해 수급이 형성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재료가 있다고 해서 항상 수급이 형성되는 것은 아니고, 때로는 수급에 의해 재료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이건 또 뭔말이냐?
세력들이 자기가 가격을 올려더 등쳐먹을려는 의도를 가지고 물량을 매집한 뒤에,
등쳐먹을 시기가 오면 본격적으로 호재성 뉴스를 터뜨리는 겁니다.
수급에 의해서만 재료가 형성된다라고 주장하시는 자칭 고수분들은 아직 시장의 쓴 맛을 덜 보신 순수하신 분입니다.
또한 방금 말씀드린 것처렴 모든 재료가 수급을 동반하지는 않고, 여러분이 돈많은 세력이 아니라는 점을 처절히 깨달으셨다면,
실제적으로 가격의 움직임을 가장 근본적이고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헛발질 할 수 있는 재료를 감시하는 것도 아니고, 뒷북 치는 후행적인 지표의 조합도 아니고,
오로지 추세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최대한 민감하고 최대한 빠르게 알아내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수급 분석을 해서 매매를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수급이 형성된 초기에는 아무 재료도 없지만, 수급을 믿고 들어가면...
이후 갑자기 재료가 터지고 빌빌 기던 놈이 상한가를 찍는 황당한 사태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공시창 뜨고 매매하면 어떻던가요? 결과 뻔하지 않던가요? 원래 이바닥이 이렇습니다.
오로지 믿을 것은 수급 밖에 없습니다.
수급이 수급 주체의 힘싸움에 의해 어떻게 나타나고, 그런 힘싸움이 가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아는 게 중요하겠습니까 안 중요하겠습니까?
우리 나라 주식 시장에서의 수급 주체는 누구입니까?
외국인, 기관, 개인입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주식 시가 총액의 30-40%를 잡고 있는 어마어마하게 큰 손입니다.
외국인의 특성은 무엇입니까?
주로 펀더멘탈에 근거해서 투자를 하고, 중,장기 투자를 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잡주보다는 중대형 우량주 위주죠.
기관은 누구입니까?
투신, 기금, 보험, 은행, 법인 등이죠.
개인은 누구입니까?
우리같은 소액 투자자들도 있고, 수백억-수천억대의 자금을 가지고 외국인이나 기관의 손이 없는 코스닥 소형주가지고 개미를
등쳐먹는 왕개미도 있습니다.
여러분..이런 수급 주체에 따라 다 매매하는 패턴이 다르고 어느 세력이 우세하고 어떤 세력이 그 종목에 입성해있느냐,
언제부터 입성했느냐, 어느 세력이 주포냐에 따라서 이 주식이 앞으로 갈 놈인지, 아니면 빌빌거릴 놈인지, 아니면 답이 없는
놈인지가 결정됩니다.
여러분이 이평선 골든 크로스 가지고 종목을 검색했을 때 똑같은 차트를 보이는 종목이 100개가 나온다고 치면,
이 100개 중 어떤 놈을 고를까 고민하는 것은 추가적인 MACD 값이 되는 것이 아니고,
이 각각의 종목에 어떤 수급 세력들이 어떤 역학관계를 이루고 있는 것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외국인도 진짜 외국인이 있고, 검은 머리 외국인이 있습니다.
검은 머리 외국인은 소형주를 가지고 단타를 치면서 개미 피를 빨아먹는 세력에 불과합니다.
기관도 똑같은 기관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투신과 기금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보험, 증권, 종금, 법인) 근본적으로 자기 자본을 운용하기 때문에,
투신이나 기금에 비해 자본 규모가 딸릴 수 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시세를 이끌고 분출시킬 힘이 없는 조직입니다.
얘네들은 그냥 메이저 세력에 편승하거나, 아니면 이런 메이저들이 없는 소규모 종목에 일시적으로 입성해서 단타를 치고
빠지는 전략을 취하는 성향이 짙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주시해야 할 수급 주체는 누구입니까?
네...간단합니다. 외국인, 투신, 기금 이 세 놈들입니다.
물론 코스닥 소형주 같은 경우에는 왕개미가 세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왕개미 세력에 편승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왕개미 혼자 입성한 종목은 걔네들 마음대로 가격을 흔들고 올리고 하기 때문이죠..
여러분 이런 얘기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의해 무슨 종목 대폭 상승....
여러분 단순한 개인 세력이 아닌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어떤 종목에서 일어난다고 하는 것은
무지막지하게 심오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자꾸 코스닥 세력주만 가지고 매매를 하시니, 걔네 세력에 의해 등쳐먹힘을 당한 안 좋은 기억만 있어서 이런 수급 분석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허접한 부실주가 아니라,
진짜 외국인과 기관(앞으로 기관은 투신과 기금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에 집중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아니면
처음 유입이 되었다고 하는 것은..
이놈이 당분간 큰 조정 없이 쭉쭉 올라가겠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대 놓고 공언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여러분...단순한 왕개미 세력이 만드는 상한가와,
외국인과 기관이 만드는 상한가는 질 자체가 다릅니다.
극단적인 경우로 외국인과 투신, 기금 모두에서 어느날 갑자가 대량의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었다고 칩시다.
이게 무엇을 의미합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별 볼일 없어보이는 종목이고 별 뉴스거리도 없는데,
얘네들이 보기에는 이 놈이 엄청 대단한 뭔가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여러분이 보기에 별 볼일 없다고 아니라고 얘기하지..여러분이 세력입니까? 여러분 돈이 1조쯤 있어서 여러분이
가격을 올릴 생각이 없다면 철저하게 세력들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외국인, 투신, 기금...세 주체..모두 시세 분출력이 있고 중장기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매수주체에서 모두 한꺼번에
어떤 종목을 샀다는 게 도대체 뭘 의미합니까? 더군다나 얘네들이 투자하는 금액은 금액 단위 자체가 다릅니다.
얘네들이 이렇게 경쟁적으로 샀다는 것은
뭔가 대단히 가치가 있다는 얘깁니다.
그래서 첫째날 상한가가 만들어졌다고 칩시다.
첫째날 상한가가 났으니 둘재날은 떨어질까봐 두려워서 눌림목 보고 들어가시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이런 종목들은 소위 눌림목 형성 안하고 3일선이나 5일선 타고 50-100% 올라가는 놈들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외국인이 주도적으로 첫째날 가격이 오른 상황인데,
둘째날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투신과 기금에서 가만히 있겠습니까?
대단히 가치 있는 놈이라고 얘네들도 생각하고 있는데, 가격이 떨어지는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횐데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조정이 있어도 조정 폭이 크지 않습니다.
돈지랄을 할 수 있는 세력들이, 모두 입성한 상태에서 가격이 조금만 떨어지면 눈에 불을 켜고 올리려는 의도가 있는 상황이라면
가격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는 것이 더 문제라는 거죠...
상호 견제의 원리가 여기에 적용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면서 매수매도 하면서 조정이 별로 없이 수직 상승하는 원리입니다.
이런 종목들 수급 주체 분석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네...개인만 주구장창 팔게 됩니다.
역설적으로, 개인을 제외한 모든 주체가 매수를 강화하는 종목이 일등 종목입니다.
그 중에서도 기관 중에서는 투신과 기금 위주로 철저히 보셔야 합니다.
저는 이런 놈들이면 당일에 상한가 치면 바로 다음날 시가에 들어갑니다. 그냥 오릅니다..
반면 코스닥 잡주는 어떻습니까?
사실상 이런 종목은 외국인이나 기관이 터치를 안하는 종목이므로,
왕개미 큰손과 다수의 진짜 개미들과의 전쟁터입니다.
그런데, 다수의 개미들이 큰 손 왕개미의 횡포에 대항을 할 수 있습니까?
다수의 개미들은 일관된 사령관이 없기 때문에 얘네들 자금을 다 모으면 왕개미 자금보다 클 수는 있으나,
앞선 예에서처럼 기관과 투신처럼 일관되게 상호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왕개미 세력의 독재 체제에 의해 휘둘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차트도 지저분하게 롤러코스터 타듯 현기증나게 그려지는
것이죠.
수급 주체를 분석하는 게 왜 중요한지 아시겠습니까?
당일 상한가를 친 종목이 있다면,
이놈이 자를 대고 일자로 올라갈 놈인지,
아니면 지그재그로 무쟈게 흔덜어대면서 올라갈 싹수가 있는 놈인지, '어느 정도'는 구분을 할 수 있다는 얘기라는 말입니다.
또한 메이저 세력들에 의해 '삼끌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얘네들은 기본적으로 엄청난 거대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단타쳐서 5-10% 수익을 먹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적어도
수십에서 수백%까자 시세가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더군다나 거대 자금이 바닥권에서 '삼끌이'로 나타나면 이건 뭐 말 다했죠.
바닥권인데 이평선 보다 아래에 있고, 패턴상 쌍바닥을 찍지도 않았으니 이평선 뚫고 올라온 다음, 쌍바닥 찍은 이후
기다리고 사시렵니까?
뭐가 더 근본적인 신호입니까?
제가 가장 먼저 소개드린 삼끌이(외인, 투신, 기금에서 삼중 자금 유입 + 개인 매도)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종목 검색에서 외인, 기관 매수로 검색할 수도 있고,
hts에서도 당일 외국인 순매수 종목은 매일 장 끝나고 나오니까요
그래서 장이 끝난 후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중 투신과 기금에서도 같이 매수한 종목을 찾아보다보면 이제 상승한지
얼마 안된 놈인데 세 주체에서 경쟁하듯 서로 사대는 놈들이 보일 것입니다..이런 놈을 잡으면 되는 것입니다.
참 쉽지 않습니까?
물론, 반드시 삼끌이여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삼끌이가 가장 좋다는 것이고,
삼끌이 다음에는 쌍끌이가 좋고,
어떤 경우에는 외끌이인 경우에도 좋은 종목으로 선정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이 때 외끌이 매수 주체의 매수세는 다른 매수주체의 모든 매도세를 압도할 정도여야 한다는 것이죠.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천천히 포스팅할 예정입니다만, 오늘은 기본적으로 이런 걔념을 아셨으면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산 종목 차트상으로는 똑같이 잘 올라가는 것 같이 보이는 놈들...종목 검색에서는 똑같이 골든 크로스 난 놈들..
수급 분석을 해보시면 어떤 놈이 질이 좋은 놈인지를 대번에 알 수 있고..아...그래서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제가 포트를 돌리는 종목 중 손절하는 놈들은 대부분 수급이 좋지 않은 놈들입니다.
수급이 좋은 놈들은 계속갑니다.
HTS에 보시면 '투자자별 매매'라는 메뉴가 있으니 한번 그 창을 통해 세력들의 힘싸움과 역학 관계를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데도 수급 분석 해봐야 별 것 없다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또 오해하실 것 같아서 미리 얘기하겠습니다..이젠 저도 슬슬 안티가 형성되는 분위기라 ㅋㅋㅋㅋ
제가 말씀드리는 얘기가 전적으로 100% 수급에만 집착해서 올인하라! 기술적 지표는 쓰레기다! 쳐다보지도 마라!
삼끌이가 나타나면 다음날 무조건 몰빵해라! 이런 얘기입니까? 아닙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수급 주체 분석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여러분이 칼만 쓸 수 있는 상태에서 자동 소총을 쓸 수 있는 옵션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이해를 하셔야지, 지금 갖고 있는 칼을 버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경호할 경호원을 뽑는다고 할 때,
단순히 멀끔한 외모와 체격, 무술 실력만 가지고 뽑아서는 부족하다는 얘깁니다.
전과 기록이 있는지, 진짜 제대로 나를 경호할 만한 '사람'인가를 따져봐야 된다는 얘깁니다.
이걸 따져봐야 한다는게 사람만 괜찮으면 무술실력이 없어도 된다라는 걸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똑같은 차트 모양, 똑같은 상승 추세라도 이 놈이 얼마나 일관되게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단 0.1%라도 높고,
질 좋은 종목인지 그 확률을 수급 분석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높일 수 있다는 관점에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